각지고 차가운

[소공전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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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전시명각지고 차가운TITLEAngular and cold
작가이창희
ARTISTChanghee Lee
장소코소공간VENUECOSOGONGGAN
기간2025.02.08(토)-02.28(금)
DATES2025.02.08(Sat)-02.28(Fri)
관람시간13:00-19:00 매주 월,화,공휴일 휴무
HOURS13:00-19:00 Closed on Mondays, Tuesdays, Public holiday




Content

수집은 단순히 물건을 모으는 행위를 넘어, 기억과 책임을 동반한다. 이창희는 반려 대상의 소멸에서 비롯된 얕고 흐릿하지만 선명하게 각인되는 감정을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그의 작업은 반려 식물에서 냉장고 속 식재료에 이르기까지, 본래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변형되며 소멸해가는 다양한 대상을 담아낸다. 이러한 대상은 시간이 지나며 제 형태를 잃고 다른 모습으로 변하지만, 이창희는 수집의 실패를 단순히 방치와 소멸 과정으로 남기지 않고 나무와 왁스 같은 재료를 통해 기념비적 형상으로 재구성한다. 냉장고라는 공간은 우리 삶 속에서 저장하고 꺼내고, 때로는 비우고 다시 채우는 순환을 반복하는 일상의 은유적 장치다.

이창희는 공간 속에서 쓰임을 다하지 못하고 잊히거나 변형된 대상을 끌어내 새로운 이야기로 풀어낸다. 그의 작업은 대상을 다층적으로 해석하고 재구성하려는 시도에서 출발하며, 수집의 실패와 책임을 넘어 모든 생명과 순간에 내재한 가치를 조명한다. 전시 《각지고 차가운》은 저장된 공간에 남겨진 흔적을 되짚어보고자 한다. 작품 속에서 우리는 쉽게 지나치거나 무심히 방치했던 일상의 조각들을 다시 마주하게 된다. 이창희는 냉장고라는 차갑고 각진 공간을 통해 우리가 함께 꺼내어 나누고, 기억하거나, 때로는 다른 이야기로 변형되는 순간을 관객에게 전달한다. 우리는 전시 《각지고 차가운》를 통해 우리 삶에서 채워지고 비워지는 흔적과 그 너머의 구조적 의미를 새롭게 발견할 가능성을 지니고 냉장고 문을 열 수 있을까.

서문 김혜진

Foreword

Exhibition Map


[이창희]
학력
2023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학과 졸업

개인전
2025 각지고 차가운, 코소공간, 서울

단체전
2024 독점적감각, 갤러리사이, 서울
2023 노원문화재단 LOLOLO ART FAIR, 서울
2022, 그림 문자 전송, 목산갤러리, 서울

CV

instagram

Credit작가 이창희
촬영 신예영
서문 김혜진
설치 이창희
주최/주관 코소
후원 코소

Artist. Changhee Lee
Photograph. Shin Yeyoung
Foreword. Kim Hyejin
Installation. Changhee Lee
Hosted and Organized by COSO
Support. COSO


[전시전경]